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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낳고 기른다는 것은 나를 다른 세계로 인도한다. 아이를 낳은 후 아이에게 온전히 희생과 집중을 해야하고 아이는 성장단계에 따라 부모에게 숙제를 준다. 어릴수록 몸이 힘들고 자랄수록 마음이 힘들어지는 것 같다. 내가 아이에게 어떤 부모가 되는가는 내가 평소 어떤 마인드의 육아를 하고 어떤 사람인지가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것 같다. 결론은 아이를 위해 나는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안정된 사람이 되고 싶다. 이런 바람들은 누구나 다 갖고 있을 것이다. 그 바람들을 현실화시켜주는 책이 이 책인듯 싶다.


    오은영의 화해는 이런 책입니다.


    상처받아 울고 있는 나에게, 그런 자신을 미워했던 내가 화해의 손을 내밀다! 국민 육아 멘토로 잘 알려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우리가 잘 몰랐던, 어쩌면 모른 척하고 싶었던 오랜 아픔에 대해 이야기하는 『오은영의 화해』. 지면에 정신 상담을 연재하며 쏟아져 들어온 수많은 아픈 사연들과 어찌할 바를 몰라 저자를 찾아와 무너져 내렸던 사람들의 고통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입장에서 깊이 분석하고 고뇌하며 연구한 최선의 조언을 담았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수많은 아픔을 만나고 들여다본 저자는 아픔의 근원에 부모에 대한 해결되지 않은 상처가 있음을 수없이 발견했다. 그 상처가 해결되지 않은 채 어른이 된 이들은 부모에게 받은 잘못된 시선으로 평생 자신을 바라보며, 내가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사회성’,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 내가 나를 바라보는 ‘자존감’에 모두 문제를 가진 채 살아간다. 저자는 미워한다고 생각할수록 죄책감이 커지는 부모 자식 관계, 당할 수밖에 없었던 상처 입은 어린 시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에서 치유는 시작된다고 이야기하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때와는 다르다고, 그때 상처받았고 지금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독자의 내면에 힘이 있다는 것을 믿어 보라고 따뜻한 위로와 함께 명쾌한 조언을 건넨다. 제공 교보


    오은영박사님을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전공의, 서울삼성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임의 및 임상 교수를 거쳐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이자, 오은영 소아청소년클리닉 및 학습발달연구소 원장, 오은영 아카데미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EBS [60분 부모] 등 방송과 강연 등을 통해 대한민국 부모들이 가장 신뢰하는 최고의 ‘국민 육아 멘토’, ‘육아의 신’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 등 주요 일간지와 [네이버 오디오클립] 등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2017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 유아교육전문가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고, 2013년 제40회 ‘한국방송대상’ 문화예술 부문에서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으로 개인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감정 조절 육아법을 다룬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내면의 문제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과의 상담을 통해 누구나 갖고 있는 상처와 그 치유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오은영의 화해』, 그리고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아이의 스트레스』, 『가르치고 싶은 엄마 놀고 싶은 아이』, 『내 아이가 힘겨운 부모들에게』 등이 있다.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는 부모라면 반드시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자기 안의 감정인 ‘불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엄마 아빠가 서로의 불안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면, 불안은 결코 양육을 해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러지 못할 때는 서로를 적으로 만드는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부모가 감정 조절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위험해지는 것은 아이이다. 저자는 부모의 불안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다시 읽어도 좋은 구절들


    아이는 부모에게 조건 없이 수용 받아본 경험,
    깊고 따뜻한 사랑으로 살아요.
    아이는 부모에게 사랑받았던
    기억으로 평생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부모의 마음을 알아차리려면 적어도 마흔은 넘어야 합니다.
    제가 부모에게 늘 하는 말이 있어요.
    지금 마흔 넘은 자식을 키우는 게 아니라면 알아듣도록, 좋게 말하라는 겁니다.
    아이들은 결코 알아듣지 못하거든요.


    자식과 부모의 관계에서 중요한 첫 번째는 요구가 아닌 조건 없는 수용과 수긍이에요. 조건 없이 자식을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자식은 부모보다 어립니다. 그래서 먼저 수긍하는 건 언제나 부모 쪽이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이런 '마음의 충족감'을 주려면 부모는 아이를 잘 관찰하고 자신을 잘 관찰해서 아이가 원하는 사랑을 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아이 마음에 충족감을 줄 때 그 순간 아이는 굉장히 행복해하고, 그 기억은 평생을 갑니다. 그 기억으로 고통과 아픔을 겪어 나갈 힘이 생깁니다. 그래서 아이의 마음이 편안한 것, 행복감을 자주 느끼게 하는 것이 아이를 잘 키우는 최고의 방법이에요.


    요구는 자식의 몫이에요.
    인정해 달라고, 사랑해 달라고, 찾을 때 대답해 달라고 하는 것이 자식의 역할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부모가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부모는 이런 요구를 대화라고 착각합니다.
    사랑이고 관심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식은 날개를 제대로 펴지 못해요.
    자기 삶을 자기답게 살지 못합니다.


    아이에게 무엇을 해 주어야 하는지는 중요합니다.
    어떤 것은 꼭 해 주어야 해요.
    그러나 아이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어요.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하면 아이에게 해가 됩니다.
    무언가를 해 주는 것보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안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평생을 단단하게 살아가게 하는 가치관을 결정짓는 데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부모와의 좋은 경험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돈이나 명예나 학력이 아니에요.
    결국 따뜻한 기억, 행복했던 추억뿐입니다.
    아이가 부모에게 원하는 것도 결국 그것입니다.


    인간에게는 꼭 채워져야 하는 의존 욕구라는 것이 있습니다. 독립적이냐, 의존적이냐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예요.
    중요한 사람에게 조건 없이 가장 소중한 존재로 여겨지는 경험, 사랑이 필요할 때는 사랑을, 위로가 필요할 때는 위로를, 보호가 필요할 때는 보호를 받아야 하는 기본적이고 생존적인 욕구가 바로 의존 욕구입니다.
    그런데 이 의존 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어른스러워야 했던 아이들은 '허구의 독립성'을 갖게 됩니다. 실은 의존적인데 겉으로는 독립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질문하세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무엇이 우선이고 무엇이 나중인지, 글로 써 보고 소리 내서 말하는 과정을 가져야 합니다.
    '나'를 알아차려야 '나'에게 다가올 수많은 나날을 안정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어요.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나를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필요해요.
    왜냐면 '나'를 알아야 '나'를 다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자신을 계속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자신에 대해서 많이 알면 알수록 자신을 더 잘 다루게 되겠지요.
    자신을 잘 다루게 되면 마음이 쉽게 요동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실망할 일이 조금은 덜 생깁니다.



    독서 후 나의 생각은...


    앞에 적어놓은 글들만 봐도 박제하고 싶은 구절이 너무 많다. 알면서도 잘 못지키는 것도 있고, 모르고 깨달은 부분도 있다. 이 책을 꼭 육아서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 모두 누군가의 자녀이고 그 가운데 사랑받고 상처받은 기억이 있으니..
    그 기억들을 생각해보며 이 책을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누군가에게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은 나를 잘 알아가는 길과 같다. 나를 잘 알고, 내 감정을 잘 파악하고 그것을 엉뚱한 방향으로 투사하거나 전이하지 않는 것!
    이것만 해도 반절은 성공한셈이다. 올바른 방향의 사랑을 주고 좋은 추억을 쌓아가는 관계. 우리의 관계가 이렇게 되길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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